NC 김경문 감독이 외야수 나성범의 1군에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 감독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5월 1일부터 나성범이 1군에 합류한다. 당장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1군에서 함께 훈련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팀에 나성범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림이 달라진다”면서 “모창민도 1주일 정도 후에 들어올 예정이다”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밝혔다.

2012년 연세대 졸업 후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로 맹활약했다. NC 구단 또한 일찍이 나성범을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나성범은 지난 2월 오른쪽 손바닥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수술로 1군 합류가 늦어졌다.
김 감독은 4월 한 달을 보낸 소감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고 많이 맞으면서 많이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자리 잡으면 결국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잘 돌아갈 것 같다. 새로운 한 달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단체 훈련에 앞서 NC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릭 해커의 라이브 피칭을 점검했다. 에릭은 라이브 피칭에서 퀵모션에 중점을 뒀는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1.19초까지 시간을 단축시켰다고 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서 유난히 퀵모션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 “미국은 160경기 이상을 치른다. 그만큼 타자들이 도루 보다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선 주자를 묶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투수 손해가 된다. 오늘 에릭이 던지는 것을 보니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던지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만족을 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한 달동안 향상된 선수로 내야수 노진혁을 꼽으면서 “노진혁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칭찬해줄 부분이다. 신인 선수들이 프로와서 타격만 신경 쓰고 수비는 어설프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를 가장 조심해야한다”며 “지금 우리가 치른 경기수보다 많은 수비 에러를 범하고 있다. 그만큼 수비가 어렵다”고 수비력 향상이 NC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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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