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이호준이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를 밝혔다.
이호준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짧은 머리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이호준은 단체 연습 전 후배들과 미팅을 열기도 했다.
이호준은 짧게 머리를 자른 것에 대해 “어제 잘랐다. 스스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일이다. 연패하고 있어 주장 입장에서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팬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그렇다고 후배들도 머리를 깎으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머리 깎으면 더 주눅 들고 사기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 전 미팅 내용과 관련해선 “NC에 입단하고 전지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게 세 가지 있다. 자기 자리서 열심히 하는 것과 언제나 전력으로 뛰는 것, 그리고 에러해도 서로 더 격려하자는 것이었다. 팀 성적이 안 좋아지면서 이런 부분에 소훌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미팅을 통해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준은 “머리 자른 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SK 초창기인 2000년과 2001년에도 많이 깎았다. 2009년에도 한 번 짧게 깎은 적이 있다”고 웃었다.
drjose7@osen.co.kr
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