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화하는 중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새로운 4번타자 김대우(29)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시진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대우가 이제 진화하는 중이다. 좋아진 부분이 분명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대우는 이날 경기에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김대우는 올해 17경기에서 50타수 16안타 타율 3할2푼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홈런이 없지만 2루타 9개와 3루타 2개 그리고 도루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빠른 발을 앞세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펼치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아직 한달밖에 되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갖고 있는 스윙이나 폼이 좋다. 타자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고, 1~2군 투수들도 다른 만큼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좋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대우는 이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변화구와 볼에 방망이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졌다. 넥센 박병호도 그랬었지만 황당한 삼진이 없다. 담장 맞고 나온 타구가 홈런이 된다면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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