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분요드코르의 경기에서 분요드코르 미드자랄 카시모프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포항은 분요드코르전에서 많은 골 차로 이겨야 16강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골 차 이상으로 분요드코르를 꺾는 것이다. 이 경우 포항은 분요드코르와 승점이 같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 같은 조 히로시마-베이징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지난해도 분요드코르와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 포항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분요드코르와 3차례(1무 2패) 만나 한 번도 못 이겼다. 이번만큼은 모든 선수를 총동원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포항이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지난 시즌 아픔을 안겼던 분요드코르에 화끈한 복수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