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승리보다는 16강 진출이 우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30 19: 28

"승리보다는 16강 진출이 우선이다".
전북 현대는 오는 1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스포츠 센터)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30일 열린 공식 사전 인터뷰서 "광저우와 같은 빅클럽과 경기하는 게 쉽지 않지만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겠다"면서 "결과보다는 16강 진출이 우선이다. 이기거나 비기는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16강 진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승 3무(승점 9)로 선두인 광저우(승점 10)를 바짝 뒤쫓고 있다. 최종전서 이기거나 비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이어 광저우와 상대 전적인 1승 1무 1패인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 연연해선 안 된다. 지난 경기에서 파란 축구화, 노란 속옷을 입고 경기를 잘했다고, 또 같은 것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그만의 축구 철학을 펼쳤다.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 못앉는 것에 대해서도 연연하지 않았다. "현대 축구에서는 감독이 벤치에 있으나 없으나 큰 문제가 없다.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발달됐기 때문"이라는 파비오 감독대행은 "상대 감독이 벤치에 없다고 해서 이익 볼 것은 없다. 다만 상대 감독과 말싸움을 할 수 없기에 허전함은 있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파비오 감독대행과 함께 대동한 플레잉코치 김상식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 비겨도 되는 경기는 언제나 힘들다"면서 "후배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고 꼭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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