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선발투수 아담 윌크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잡고 9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트르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서 2-1로 신승, 지난 14일 창원 SK전 이후 16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NC는 좌투수 아담이 6⅔이닝 1실점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아담은 과감하게 직구 승부를 펼치며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을 각각 36개와 32 구사했는데 직구가 상대 타자 몸쪽을 예리하게 파고들어갔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타선은 6회말 이날 경기서 맞이한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이호준과 권희동의 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4승(17패 1무)을 올렸다. 반면 LG는 10패(12승)째를 당했다.
경기 흐름은 양 팀 선발투수 간의 투수전이었다. LG 레다메스 리즈와 NC 아담 윌크 모두 직구 위주의 적극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리즈가 150km 중후반대의 직구를 앞세웠다면 좌투수 아담은 절묘한 로케이션으로 상대 타자를 상대했다.
팽팽한 선발 대결 속에서 LG가 먼저 앞서갔다. LG는 2회초 첫 타자 정의윤이 아담의 4구 높은 체인지업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5회까지 LG는 리즈가 네 번이나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리즈는 4회말 볼넷을 시작으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조영훈의 유격수 땅볼 성 타구에 2루 주자 이호준이 맞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흐름은 6회에 바뀌었다. NC는 6회말 차화준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박정준의 좌전안타로 반격에 나섰다. 리즈의 폭투로 1사 2, 3루에서 NC는 이호준의 타구가 3루수 정성훈을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안타가 됐고 권희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부터 양 팀의 불펜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NC는 이성민 노성호 이민호를 내세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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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