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10S' 손승락, "중간 투수들에 대한 고마움 잊지 않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30 21: 50

"오늘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11경기 만에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수립한 손승락(넥센 투수)은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29일까지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손승락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낸 손승락은 역대 최소 경기 10세이브 달성 신기록과 더불어 역대 11번째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손승락은 경기 후 "중간 투수들이 잘 해줘서 편하게 던졌는데 항상 내 앞에 나온 중간 투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아직은 몇 세이브를 하겠다고 논하는 건 그렇고 팀 승리를 지키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고와 영남대를 거쳐 2005년 현대에 입단해 2년간 선발로 활약한 손승락은 2010년부터 소방수로 전향했다. 소방수 전향 후 첫 경기인 2010년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하고 구원 1위(26세이브)에 오르기도.
2011년 17세이브(4위), 2012년 33세이브(4위)를 기록하며 소방수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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