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 선두 두 팀의 맞대결. 클리닝타임 동안은 잠실벌이 암흑으로 바뀌는 등 뭐라고 규정짓기 힘든 신기한 경기 내용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가 23분 간 정전으로 인한 경기 중단 여파 속 경기 분위기를 이끄는 김상현의 쐐기 투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에서 나지완의 결승타와 김상현의 쐐기 투런, 선발 헨리 소사의 117구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1무 6패(30일 현재)를 기록하며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지난해 9월 23일 목동 넥센전 이후 원정경기 1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노경은의 난조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4로 마감했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13승 1무 7패로 넥센(14승 7패)에 밀려 단독 3위까지 떨어졌다.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