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유연석, 이성재 계략으로 이승기와 등 돌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4.30 22: 30

‘구가의 서’ 유연석이 친형제처럼 자란 이승기와 등을 돌리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8회는 모진 고문 끝에 깨어난 박태서(유연석 분)가 조관웅(이성재 분) 부하의 암시로 인해 최강치(이승기 분)가 자신의 아버지 박태솔(엄효섭 분)을 죽였다고 오해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태서는 관웅이 태솔을 죽이는 모습을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다. 관웅이 태솔을 죽이고 태솔의 백년객관을 빼앗은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고문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면서 운명이 뒤틀렸다.

관웅의 부하는 사경을 헤매는 태솔에게 “아비를 죽인 것은 최강치다. 최강치를 보는 순간 죽이거라. 알겠느냐”고 암시를 걸었다. 강치는 태솔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지만 태서는 강치를 아버지를 죽인 숙적으로 오해하게 됐다.
태솔은 그동안 친형제처럼 지내던 강치에 대한 앙심을 품게 된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진 것. 결국 강치는 관웅에 대한 복수와 함께 자신을 오해하고 있는 태서의 마음을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에 놓였다.
이날 이순신(유동근 분)은 무솔의 살인죄 누명을 쓴 최강치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순신은 강치에게 살인죄를 덮어씌우려는 관웅을 옴짝달싹도 못하게 만들었다.
관웅은 앞서 무솔의 백년객관을 빼앗기 위해 역모죄의 누명의 씌웠다. 이후 무솔을 죽인 후 강치가 죽였다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강치는 자신의 정체가 반인반수라는 것을 안 것에 이어 살인죄가 뒤집어쓰게 됐다. 순신은 강치의 능력과 인성을 높이 평가해서 살려주기 위해 관웅과 맞섰다.
바로 대역죄인(비록 누명이지만) 박무솔을 죽인 것(비록 강치가 죽인 것은 아니지만)은 죄가 아니라는 것. 순신은 “대역죄인을 죽였으면 살인이 아니라 공로다. 혹여 최강치를 희생양으로 삼아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오. 혹여 무고한 사람에게 대역죄인이라는 누명을 씌운 것이오”라고 몰아세웠다.
결국 관웅은 강치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치는 자신을 거둬주고 키워준 무솔을 죽였다고 인정을 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고 도움을 안긴 순신을 거부했다.
사실 순신은 강치를 풀어주는데 앞서 관웅과 확약서를 썼다. 만약에 자유의 몸이 된 강치가 불상사를 일으키면 참형을 처하는 동시에 연대책임을 지겠다는 약조였다. 강치를 믿는 순신은 자신의 좌수사 자리를 걸고 약조를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강치는 순신의 도움을 거부한 채 홀연히 떠났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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