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가 회사의 계약 성사를 위해 회사의 고참인 고과장을 업고 무려 14층까지 뛰어 올랐다.
30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에서는 권고사직의 대상인 고과장(김기천 분)이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거래처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김(김혜수 분)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28년간 근무한 고과장은 현대화 된 현 근무 체계에서 큰 쓸모가 없는 인물로 평가됐다.

고과장은 아메리카노 대신 설탕과 프림을 타 먹었고 디지털 시계 대신 회사에서는 입사 기념으로 준 아날로그 시계를 찼다.
결국 권고사직이 확정돼 회사에서 나가야 했던 고과장은 퇴사 직전, 회사에 큰 힘이 되는 순간을 맞았다. 옛 방식을 고집하는 거래처 회장이 정전이 된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젊은 직원들을 못마땅해 했기 때문이었다.
계약 성사를 위해서는 고과장의 손글씨가 필요했다. 이에 미스김은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던 고과장을 회사로 데리고 왔다. 하지만 정전이 된 탓이 14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다. 이에 미스김은 무릎 관절이 약한 고과장을 들쳐 업고 무려 14층을 씩씩하게 올라갔다. 미스김의 기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goodhmh@osen.co.kr
직장의 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