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기적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4로 패하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3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반전의 기회를 눈 앞에 뒀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도르트문트에 내주고 말았다.

3-0의 승리가 필요한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공격을 펼쳤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면서 불안감이 큰 상태서 경기를 펼친다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지만 경기는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5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후반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은 계속됐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좀처김 기회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안정적인 경기를 바탕으로 시간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1분 카카와 카림 벤제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공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도르트문트는 후반 15분 일카이 군도간이 역습에 이어 골키퍼와 일대을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또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가 헤딩 슈팅을 통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루카 모드리치, 앙헬 디 마리아 등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면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는 오지 않았다. 또 후반 33분에는 호날두가 전방에서 공격할 당시 도르트문트 수비사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심판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천신만고 끝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카카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패스를 메수트 외질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해 문전으로 달려들던 벤제마가 가볍게 슈팅으로 득점, 후반 36분 1-0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스코어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43분 벤제마의 패스를 이어받은 라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합계 3-4로 추격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린 레알 마드리드는 시간이 없었다. 결국 결승행 주인공은 도르트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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