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의 김태희와 유아인이 첫 키스에 성공했다. 애잔한 키스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이로써 드라마는 2막에 돌입했다.
지난 4월 30일 오후 방송된 ‘장옥정’에서는 이순(유아인 분)과 옥정(김태희 분)이 그동안 두 사람을 가로막고 있던 신분차이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비(김선경 분)는 인현(홍수현 분)을 중전으로 들이기 위해 궁중 예복인 원삼을 맞추라고 명했다. 하지만 옥정을 시기하는 자경(지유 분)이 옥정의 옷을 그대로 베꼈고 두 사람의 옷은 나란히 천상궁(장영남 분)의 눈에 들었다. 하지만 옷에 향기까지 더한 옥정의 원삼이 인현의 옷으로 선택되자 자경은 거짓말로 옥정에게 원삼을 입혀 그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 일로 침방 일을 하지 못하는 옥정은 무수리들의 빨랫감을 대신 빨기 시작했다. 그 시각 김대비, 인현과 함께 있던 이순은 하늘에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무언가 결심한 듯 방을 뛰쳐나가 옥정에게 향했다.
옥정은 쏟아지는 비에 당황하며 안절부절 못했고 이순은 그런 옥정의 손목을 낚아채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토해냈다. 이순은 옥정을 가슴 아픈 눈빛으로 보며 “내가 아직도 사내가 아니라 결코 좁힐 수도, 닿을 수도 없는 하늘이라면 똑똑히 봐라 그 하늘이 무너져 줄 테니”라고 말한 뒤 옥정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나 이 때 동평군(이상엽 분)이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이제야 겨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시련이 닥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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