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회춘한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 줄리우 세사르(34)가 차기 행선지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영국 ESPN은 1일(한국시간) 세사르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세사르가 유럽에 남을 것이다'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요지는 그가 브라질로 돌아가지는 않고 유럽에 남는다는 것이다.
세사르는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에서 QPR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선방 퍼레이드를 펼쳤다. 팀은 비록 강등을 면하지 못했지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연일 호평을 받았다.

세사르의 에이전트는 "QPR과 2016년까지 계약이 돼있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그러나 브라질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QPR이 세사르를 내보내도 난 여전히 그의 미래를 유럽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사르는 2000년대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부상과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인터 밀란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QPR로 탈출구를 모색했다. 그리고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펼치자 다시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부름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세사르가 올 여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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