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만장일치 최고 명장면은? '트루 컬러즈'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5.01 09: 29

영화 '송포유'(폴 앤드류 윌리엄스 감독) 측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감동의 명장면으로 주인공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이 남편을 위해 '트루 컬러즈(True Colors)'를 독창하는 장면을 꼽았다. 
'송포유'는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분)을 사랑하는 까칠한 노인 아서(테렌스 스탬프 분)의 합창대회 도전기를 그린 작품.노부부의 따뜻한 사랑을 그린 영화인 만큼 영화 속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장면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장면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메리언이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에서 사랑하는 남편 아서를 위해 진심을 담은 노래 '트루 컬러즈'를 선사하는 신이다.
마치 남편을 향한 메리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곡 '트루 컬러즈'는 80년대 팝 디바 신디 로퍼의 명곡으로 이번 영화에서 메리언 역을 맡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목소리로 재탄생해 원곡 이상의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 그녀의 노래는 관객들 뿐 아니라 촬영현장에 있던 많은 스태프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했다고.
이에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영화 속 메리언의 '트루 컬러즈'는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전해준다는 의미가 컸다. 정말 사랑스럽고 가슴 저미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메리언의 감정을 생각하며 진심을 담아 불렀다"며 장면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개봉한 '송포유'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공존하는 영화로 포털사이트 및 영화사이트 평점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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