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트레스칸토스 오픈랩 재단과 결핵 치료제 공동연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5.01 11: 30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5월 1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후원하는 트레스칸토스 오픈랩 재단(Tres Cantos Open Lab Foundation, TCOLF)과 오픈랩(Open Lab)을 구축하고, ‘세포 내 숨어있는 결핵균을 죽이는 신약후보물질의 화학구조 최적화’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트레스칸토스 오픈랩 재단은 세계적인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말라리아, 결핵 등과 같은 소외질환 분야 신약개발을 목표로 2010년에 설립 됐다.
2004년 한국 정부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설립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국의 앞선 정보기술(IT)과 프랑스의 바이오기술(BT)을 창조적으로 융합하여 최적화된 신약개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12년 트래스칸토스 오픈랩 재단의 오픈랩 참여기관으로 선정 됐으며, 2013년 5월 1일부터 1년 간 케빈 페트(Dr. Kevin Pethe) 박사를 필두로 한 연구진을 파견하여 트래스칸토스 재단의 연구비 후원 하에 결핵분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랩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결핵은 개발도상국의 질병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유병률·사망률에서 2011년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환자가 많아 높은 전염 가능성 및 재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오픈랩의 연구 책임자인 케빈 페트(Kevin Pethe)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항박테리아신약개발그룹장은 “결핵균이 환자의 대식세포 내에 숨어 번식하면서 일반결핵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특히 문제”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 내에 잠재하고 있는 결핵균을 죽이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픈랩을 통해 GSK 과학자들의 세계적인 전문성을 접목,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화학구조를 성공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결핵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래스칸토스 오픈랩 프로그램에는 핀란드 헬싱키대, 미국 뉴욕대 의대 및 코넬대 의대, 런던 리버풀대 등 총 9개의 국제적인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에 참여하게 된 서민정 연구원은 “독특하고 세계적인 트레스칸토스 오픈랩에 참여하는 한국 최초의 연구진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신약개발을 통한 인류공헌이라는 꿈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전할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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