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다비드 페레르, 아이폰으로 "'갤럭시S4' 좋아" 트윗하다 '창피'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01 10: 26

대만에서 타사 제품 비방 마케팅으로 곤욕을 치렀던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엉뚱한 구설에 오르고 있다.
1일(한국시간) 애플인사이더,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유명 테니스 선수가 ‘아이폰’으로 ‘갤럭시S4’가 좋다고 트윗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해프닝의 주인공은 스페인 출신의 다비드 페레르(David Ferrer). 오는 주말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에 참가하는 그는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는 선수이다.

데이비드 페러는 주말 경기 전 후원업체의 신제품인 ‘갤럭시S4’를 홍보하고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갤럭시S4’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삼성전자의 유일한 라이벌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글을 남겼다. 페레르는 팔로어가 35만 명에 이르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의 홍보글이 업체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 지, 스스로 기업의 후원에 보답하고자 올린 것인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전의 사례들을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서 허술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한편 올 초 블랙베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앨리샤 키스도 트위터에 그녀의 ‘아이폰’으로 블랙베리에 대한 칭찬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주장, 곧 바로 트위터 계정을 없애버리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아이패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를 극찬해 누리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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