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네로, "QPR에 남고 싶다, 런던 생활 좋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1 10: 14

에스테반 그라네로(26)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에도 불구하고 잔류 뜻을 내비쳤다.
그라네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QPR에 올 때 4년 계약을 했다"면서 "이곳에 올 때 2부리그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이 현실"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QPR에 남고 싶다는 확고한 뜻을 밝혔다. 그라네로는 "나는 런던에서의 생활을 좋아한다. 우리는 지금 다음 시즌을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QPR은 나를 팀에 남겨두기로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라네로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넘어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작 중요한 1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QPR로서는 몸집을 줄이기 위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야 한다. 그라네로도 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라네로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에도 QPR에 충성을 맹세했다. "강등의 아픔으로부터 우리가 무언가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그라네로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으로 다음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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