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타순’ 이치로, 시즌 첫 3안타 활약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01 11: 45

[OSEN=이우찬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40)가 최근 들쭉날쭉한 타순에도 불구하고 3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치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내야안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득점하며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도루도 한 개 추가해 모처럼 테이블 세터답게 활약했다.
1회 이치로는 필립 험버의 3구를 내야안타로 연결시켜 안타행진을 시작했다.  이어 3회엔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치로는 5회에도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계속해서 로빈슨 카노의 중전안타와 투수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고 보쉬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왔다. 이치로는 8회에도 우전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이치로는 최근 들쭉날쭉한 타순 배치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다. 4월 27일에는 6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삼진도 2개 당했다. 28일엔 7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29일에는 올 시즌 첫 1번 타자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 볼넷 한 개에 그쳤다. 이어 30일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는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그런 이치로로서는 오랫만에 테이블 세터로서 제몫을 한 셈이다. 이치로는 1일 현재 시즌 타율이 2할6푼8리에 불과하지만 최근 타율이 상승세를 타며 타격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날 3안타를 계기로 붙박이 테이블 세터로 활약할지 주목된다. 
한편 양키스는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7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호투와 4번 타자 해프너의 3타점 등에 힘입어 휴스턴을 7-4로 꺾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16승 10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리그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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