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카카오 손잡고 국내 진출…삼성 '녹스' 어쩌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01 12: 22

IT강국이지만 기업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해 BYOD(Bring Your Own Device)현상이 더딘 국내 기업들의 업무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록 어플리케이션 기업 ‘에버노트(Evernote)’의 중소기업 솔루션 ‘에버노트 비즈니스’가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에 공식 상륙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 안착의 확률을 높이고자 국민메신저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에버노트는 1일 오전 11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서 ‘에버노트 비즈니스’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필 리빈 에버노트 CEO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의 말에 따르면 2, 3개월 내에 양사의 협업 결과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현재까지는 서비스 로드맵이 정확하게 펼쳐지진 않았지만 준비된 기간 동안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 열심히 듣고 이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으뜸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만큼 영향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협력이유를 묻는 질문에 필 리빈은 “기업가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당초 어플 탄생의 배경과 목표를 밝히며 이러한 가치 지향에서 있어 양사가 유사한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이구동성 입을 모아 양사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철학이 좋은 시너지를 발생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협업의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카카오는 에버노트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현재는 게임 분야에 집중돼 있는 이용률을 향후에는 유틸리티 앱으로 확대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에버노트 비즈니스’는 협업을 통해 직원들간 정보와 아이디어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용 솔루션이다. 특히 중소규모기업(SMB)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기본 에버노트의 핵심 기능에 조직 내 정보 수집, 검색 및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업체가 내세우는 앱의 핵심 기능은 비즈니스 노트북 및 비즈니스 라이브러리로, 개인 사용자는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뉜 두 개의 노트를 통해 수집한 업무 서류 및 자료를 개인 에버노트 계정과 별도로 관리 할 수 있다. 중앙 관리자는 개인이 수집한 정보가 담긴 비즈니스 노트북을 비즈니스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이를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 자료가 축적되면 기존 직원은 물론, 새롭게 어플에 가입한 직원과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담당 직원이 회사를 떠나더라도 비즈니스 노트북을 통한 업무 자료 관리가 가능해져 보다 수원한 인수인계가 가능하다. 
필 리빈(Phil Libin) 에버노트 최고경영자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 환경 구축을 갈구하던 모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버노트 비즈니스’를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에버노트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에버노트 비즈니스’를 사용해 혁신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자체 비즈니스 솔루션 '녹스(Knox)'를  2013년 전략폰 '갤럭시S4'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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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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