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류현진이 등판으로 나선 다저스타디움에 등장하자, 관중과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싸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했다.
싸이는 4회 말 무렵 객석에 깜짝 등장했다. 류현진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곡 '젠틀맨'이 흘러나왔고 이에 싸이가 자신의 곡에 맞춰 시건방춤을 추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었다.

싸이의 모습이 비춰지자 경기 취재를 온 현지 언론은 물론, 싸이를 알아본 수많은 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팬들은 싸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고 언론 역시 경기장 대신 싸이의 춤사위와 퍼포먼스를 담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싸이는 큰 환호를 보내준 관중에 공을 던져주는가 하면 카메라를 바라보며 재기발랄한 쇼맨십을 보였다. 이 모습은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타 구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싸이가 류현진의 등판 경기를 응원해서 였을까. 이날 류현진 선수는 3회 때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렸으며 MLB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인 12탈삼진을 뽑아냈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 후 싸이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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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