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사격선수 최수근, 브라질 향해 金 정조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01 13: 56

"2016 브라질올림픽서 일반 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 목에 걸고파".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사격부 최수근(29)의 꿈이다. 제33회 실업단 사격대회 남자 50m 복사 금메달을 목에 건 최수근은 두 가지 의미에서 이번 금메달이 아주 각별하다.
최수근은 청각장애 2급이다.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청각장애가 있는 선수가 총성에 민감한 화약총 종목에서 일반선수들과 겨루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다. 또한 공기소총 전문 선수이었던 최수근이 화약총 종목을 시작한지 불과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놀라운 기량발전을 보여준 점도 이례적이다.

최수근은 "이번 대회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목표인 불가리아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에서 개인통산 3번째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며 "궁극적으로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일반선수들과 겨루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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