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 했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3)가 한 때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할 뻔 했다고 과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피를로가 몇 년 전 첼시로 이적이 성사돼 팀을 옮기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를로는 AC 밀란 시절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 했다.

피를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그의 패스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의 것으로 2006년 이탈리아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전성기가 지난 지금에도 세리에 A29경기서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서 3도움을 올리는 등 수준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피를로가 과거 초대형 클럽들로 이적할 뻔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피를로는 "과거 첼시와 이적 합의까지 도달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AC 밀란 구단주)가 개입하는 바람에 AC 밀란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이 거의 성사될 뻔 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었다"며 "2011년에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를 바르셀로나로 데려가기 위해 설득을 시켰다. 하지만 2006년과 2011년 모두 베를루스코니가 중지시켜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를로는 현재 유벤투스 소속이다.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서야 AC 밀란을 떠났다. 10년 만에 다른 팀에서 뛰게 된 것. 피를로는 "내 선수경력에서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은 건 확실히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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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시절의 안드레아 피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