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야수 나성범이 1군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나성범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올 시즌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NC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을 1군 훈련에만 포함시키고 다음주 한화전에 엔트리에 등록시킬 의도를 비추었다. 하지만 이날 나성범을 엔트리 넣으면서 나성범은 1군 무대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
나성범은 고대했던 1군 무대를 밟게 된 것에 대해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수술한 곳이 쑤신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성범은 “어제 통보를 받고 1군이 경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스타고 이동했다”고 1군 합류 상황을 전했다.

지난 2월 오른쪽 손바닥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그동안의 재활 과정과 관련해선 “원래 수술 후 복귀까지 3, 4개월 걸리는데 한 달 전부터 배트를 잡았다. 그래서 그런지 재활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두 세배는 됐던 것 같다. 트레이너님께서 이겨내야만 한다고 하셨다”며 “아직 통증이 없지는 않은데 충분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고 지금 몸 상태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4월 1일부터 빨리 1군서 뛰고 싶어서 이 악물고 더 열심히 재활했다. 대학교 때도 어깨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몸관리를 잘해야겠다고 더 느꼈다. 재활과정에서 웨이트를 많이 해서 그런지 저절로 몸이 커졌다.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는데 통증이 의식되지는 않더라”고 실전 준비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나성범은 신인왕 수상을 두고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특별히 신인왕을 타겠다고 의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프로가 어떤지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1군 투수들과 구장 등 전반적인 1군 분위기를 알아야한다. 특별한 목표 수치는 없다. 무리하지 않고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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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