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단 3패' 바이에른 뮌헨 넘을 수 있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01 17: 37

이번 시즌 세 번밖에 패배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을 바르셀로나가 넘을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가 도전자의 입장이 된 건 오랜만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제외한 최근 4시즌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그 중 2번을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이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클럽에 꼽히고 있고, 바르셀로나가 구사하는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가 세계 축구의 흐름이 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홈팀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완패했다. 변명조차 할 수 없는 결과였다. 바르셀로나는 평소와 같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펼쳤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에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1차전 직전까지만 해도 접전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선 팀인 만큼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기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경기 90득점 14실점은 어느 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상의 공·수 밸런스다. 특히 경기당 평균 0.45실점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바이에른 뮌헨이 패배한 것은 이번 시즌 단 세 차례다. 지난해 10월 3일 BATE 보리소프의 안방에서 3-1로 패한 것과 10월 29일 안방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1-2 패한 것, 그리고 지난달 14일 아스날과 홈경기서 0-2로 패배한 것이 전부다. 이번 시즌 소화한 48경기서 단 3번을 진 것. 최근 4달 동안은 무승부도 없다. 아스날전 패배를 제외하고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1승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무런 조건이 없는 상태로 만나도 바이에른 뮌헨은 버거운 상대다. 그런 상황에서 0-4의 완패의 짐을 지난 채로 바이에른 뮌헨을 넘기란 쉽지 않다. 특히 4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수비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골을 내주게 될 경우 6골을 넣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세 번의 패배 기록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 모두 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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