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에이스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김태군과 박정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주키치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올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지면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주키치는 1회말 김종호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졌고 이현곤의 1루 땅볼로 2사 2루 실점위기에 놓였다. 위기서 주키치는 이호준에게 던진 초구가 1타점 우전안타가 되면서 0-1이 됐다.

선취점을 내준 주키치는 2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이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상호의 2루 도루를 캐치해 견제사에 성공, 2회를 쉽게 마쳤다. 3회말에는 첫 타자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사 3루에서 이현곤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았다.
주키치는 4회말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이호준과 권희동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지석훈의 1타점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내줬다. 이어 주키치는 2사 2, 3루에서 김태군에게 좌월 스리런포, 박정준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아 2-6으로 역전당했다.
결국 주키치는 5회말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drjose7@osen.co.kr
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