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코로사가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 끝에 두산을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웰컴론 코로사는 1일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두산과 경기서 김장문의 극적 버저비터에 힘입어 22-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웰컴론 코로사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2점으로 남자부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오늘 패배로 3연패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두산의 신인 강전구의 활약이 돋보인 두산이 13-10으로 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서 강전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두산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 강전구는 전반에만 4골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용민호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두산의 공격을 저지한 코로사는 박편규의 연속골로 후반 20분 18-17로 후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경기 종료와 함께 승부가 갈렸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편 코로사는 김장문이 오른쪽 윙에서 각을 좁히며 나온 박찬영 골키퍼를 보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 슛을 시도했고 이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한 상황에서 김장문의 감각적인 슛이 코로사를 승리로 인도했다.
경기 mvp는 9골을 기록한 정수영이 받았다. 김장문이 4골로 정수영을 받쳤다. 용민호 골키퍼는 전반 4/12의 방어율로 부진했으나 후반에만 50%가 넘는 9/17의 방어율을 기록해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두산에서는 윤시열이 6골을 기록했다. 한편, 시즌 전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며 그동안 결장했던 국가대표 정의경은 오늘 경기에서 후반 10분 투입되어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광주 도시공사를 37-28로 이기고 여자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SK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던 원더풀 삼척과 인천체육회를 밀어내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경기 MVP는 장소희(13골)가 받았다. 정소영도 7골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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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