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용-김현성 연속골' 서울, 부리람과 난타전 끝 2-2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01 21: 19

서울이 1.5군으로 나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부리람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FC서울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깜짝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김현성과 정승용이 전방에 섰고 최태욱과 고광민이 양쪽 날개로, 중원에는 최현태와 이상협이 섰다. 포백에는 김치우 한태유 김남춘 최효진이,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지난 장쑤 순톈과 5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3승 1무 1패(승점 10)로 조 1위를 확정짓고 E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이 결정된 서울은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누적된 피로를 풀고 체력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경기에서 제외할 수 있었던 것.
대신 선발로 나선 서울은 1.5군이라는 우려를 깨고 안정적인 패스워크와 빠른 공격전개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력 누수가 있다고는 해도 16강 진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부리람을 상대로 서울은 전반 내내 우세를 점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앙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간간히 나온 것이 옥의 티라면 티였다. 중앙에서 연달아 부리람의 돌파를 허용한 서울은 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한태유가 상대 공격수 아디삭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서울은 유상훈의 선방으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수비 강화를 위해 최효진을 빼고 아디를 투입했다. 후반 9분 그토록 기다렸던 서울의 선제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동북고 에이스' 정승용. 최태욱과 고광민의 연계플레이에서 이어진 패스가 정승용에게 연결됐고, 상대 수비수를 벗겨낸 정승용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첫 골을 만들어낸 것.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시, 서울은 선제골을 넣은지 1분 만에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격수 히라노 가이가 역습을 전개하면서 공격 기회를 만든 부리람은 흘린 공을 에카차이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서울은 정승용 대신 몰리나를 투입, 골을 노리며 부리람의 문전을 계속 두들겼다.
순식간에 한 골씩 주고 받은 서울과 부리람은 후반 28분과 29분에도 똑같은 프리킥 상황에서 한 골씩을 추가했다. 서울이 먼저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성의 헤딩골로 앞서가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부리람이 티라톤 분마탄의 직접 프리킥으로 다시 따라붙은 것.
아쉬움이 남은 서울은 결승골을 위해 남은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후반 막바지로 치달을 수록 16강 진출을 노리는 부리람의 공격은 더 거세졌고 서울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서울은 후반 42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희성을 투입, 한 방을 노렸지만 더이상의 추가골 없이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costball@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