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폭발’ KIA, '2사 타이거즈'의 높은 집중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02 07: 53

[OSEN=이우찬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연파했다.
KIA 타선의 힘과 집중력을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KIA는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4안타 10볼넷을 폭발시킨 타선을 바탕으로 두산을 꺾고 1위를 질주했다. 특히 8점 중 2사 후에만 5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KIA는 2루타만 5개를 폭발시켰다. 이용규 신종길 최희섭 김상현 안치홍 등 5명의 선수가 골고루 한 개씩 생산했다. 2일 현재 팀 2루타는 46개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꼴찌 SK(21개)의 2배가 넘는다.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 득점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 팀 득점은 141점으로 1위다. 최하위 한화(71점)보다 2배 정도 많다.

출루율은 3할9푼2리로 1위다. 주자를 많이 내보낸다. 나지완이 4할7푼1리의 출루율로 리그 2위다. 김선빈(.460)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5번 출루해 3번 홈을 밟았다. 신종길과 최희섭도 출루율 10위안에 올라있다. KIA는 눈도 밝다. 113개의 볼넷을 골라 두산(122개)에 이어 2위다.  
선동렬(50) KIA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타선에서) 제일 문제가 용규”라고 말했다. 또 “김원섭, 안치홍도 나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듣기라도 했는지 이용규는 5타수 2안타로 7경기만에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김원섭도 타격 부진 속에 9회 대타로 나와 6구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안치홍은 2루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로 출루해 2득점 했다. 부진한 선수들도 활약해 선 감독이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KIA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6명의 선수가 골고루 타점을 올리며 7타점을 만들었다. KIA의 화력이 치우쳐 있지 않고 고르게 퍼져있음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더욱이 KIA의 2사 후 집중력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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