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결승골' 뮌헨 결승행, 바르샤 3-0 완파...데어 클라시커 성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5.02 05: 31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 도르트문트(독일)와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cker)'가 성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원정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1·2차전 합계 7-0이 된 바이에른 뮌헨은 결승전에 진출, 이미 결승행을 확정 지은 도르트문트와 라이벌 매치인 데어 클라시커를 치르게 됐다.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해 이미 바르셀로나의 기선을 꺾어 놓은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 3분 아르옌 로벤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원정경기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로벤에게 1골을 허용함에 따라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6골을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헤라르드 피케의 자책골, 후반 31분 토마스 뮬러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점유율을 높게 지배했다. 하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공격 전개가 전혀 빠르지 못했다. 오히려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에서 공을 돌릴 뿐이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공을 낚아챈 이후 빠르게 공격 전개를 펼치고 측면 돌파와 제공권을 이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기회는 바르셀로나가 많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바이에른 뮌헨이 더 많았다. 선제골도 바이에른 뮌헨의 차지였다. 후반 3분 데이빗 알라바의 크로스를 받은 로벤이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로벤에게 골을 허용하고 전의를 상실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프랑크 리베리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피케가 자책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접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바이에른 뮌헨은 기세가 오를대로 올랐다. 피케의 자책골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1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받은 뮬러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그저 남은 시간이 어서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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