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고의 4월을 보냈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이닝 4실점하며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는 지난달 30일이었기에 다르빗슈는 4월의 마지막날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4월을 마무리했다.
다르빗슈는 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58탈삼진으로 리그 2관왕을 달리고 있다. 팀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어 개인과 팀 모두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직구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다르빗슈는 6회 올 시즌 첫 홈런을 맞고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팀 타선이 6회말 바로 6득점에 성공하며 다르빗슈의 승리를 도왔다.
일본 스포츠언론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 후 "내가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고 담담한 승리소감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였던 지난해 4월에도 4승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바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에 비해 타자들을 더 알고 있고 마음이 더 편하다"고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했다.
팀 타선 지원도 화끈하다. 올 시즌 평균 4.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텍사스 타선은 다르빗슈 등판 경기에는 평균 7.2점을 폭발시키며 다르빗슈를 도왔다. 팀의 지원을 등에 업은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거 2년차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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