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6)가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와 홈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도르트문트에 2연승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0-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홈인 캄프 노우에서도 뮌헨의 화력에 완패한 수비수 피케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인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서 "전반전은 열심히 승리를 위해 도전해봤지만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준 후부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45분은 무척이나 힘겨웠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저 상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는 것 뿐"이라며 완패를 시인했다.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한 리오넬 메시(26)에 대해서도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물론 그가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가 있었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피케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빨리 우승을 결정짓고 다음 시즌에 뭔가를 해내야만 한다"며 시즌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27승 4무 2패(승점 85)로 프리메라리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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