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늘(2일) 오후 2시 가수 싸이의 ‘젠틀맨(Gentle man)’ 뮤직비디오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관계자는 2일 OSEN에 “싸이 뮤직비디오 재심의 결과는 오후 3시께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BS 측은 지난 18일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 초반에 등장하는 주차금지 시설물을 발로 차는 장면을 문제 삼으며 공공시설물 훼손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심의위원회가 자체 심의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지자 KBS 측은 “재심의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KBS가 뮤직비디오 심의를 할 때는 위원장(심의부장)을 포함해 외주국, 교양국, 예능국 팀장 이상 각 1명과 심의실 심의위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심의위원회에서 과반참석, 과반찬성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싸이 '젠틀맨'의 경우 이중 3명만이 참석한 상황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이 내려졌다.
KBS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오후 OSEN에 “당시 7명중 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나, 1명이 병원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3명이 전원일치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고, 병원에 간 심의위원은 참석한 사람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내부규정에 어긋나게 처리된 점이 있기 때문에 KBS 심의실은 뮤직비디오 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방송 적합여부를 심의한다는 방침이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KBS 측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새 심의실 심의부장에 공용철 콘텐츠본부 다큐멘터리국 팀장을 인사 발령 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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