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역대 최고 '죽음의 조'서 웃을 선수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02 11: 54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경기 후 웃을 수 있는 선수는 단 두 명 뿐이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값과 실력을 놓고 보면 결승전에 올려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 모였다. 이승현(스타테일) 이영호(KT) 원이삭(SK텔레콤) 이신형(STX) 등 스타크2 최강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13 WCS 코리아 시즌1' 16강 B조의 희비는 어떻게 갈릴까?
2일 저녁 서울 삼성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16강 B조 경기가 열린다. B조는 스타크래프트1 시절부터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설명이 필요없는 절대강자 '최종병기' 이영호를 비롯해 지난해 블리자드컵 우승을 포함해 군단의 심장 첫 개인리그였던 MLG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현, WCS와 WCG 우승을 통해 월드챔피언급으로 거듭난 원이삭, 프로리그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최근 STX 돌풍의 선봉장인 이신형이 포진한 스타크래프트2 리그 사상 최고의 16강 조편성이다.
16강전은 32강전과 마찬가지로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3전 2선승제로 1경기의 승자와 2경기의 승자가 맞붙는 승자전과 1, 2경기의 패자들끼리 붙는 패자전, 승자전의 패자와 패자전의 승자가 결판을 내는 최종전으로 구성된다. B조가 죽음의 조로 불리는 건 출전 선수들 모두가 우승 후보로 꼽아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집중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기는 원이삭과 이승현이 맞붙는 1경기. 여기다가 예전 스타테일서 한솥밭을 먹던 시절부터 두 선수는 지난해 블리자드컵 결승전부터 형성했던 라이벌 관계를 이번 WCS 코리아 시즌1서 더욱 발전시킨 케이스.
한 조에 속했지만 엇갈렸던 32강과 달리 이번 16강전서는 바로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치며 더욱 더 라이벌 관계를 굳히고 있다.
테란의 강자인 이영호와 이신형이 맞붙는 B조 두 번째 경기도 테란 원 톱을 가리는 자리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리플 사령부 체제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 있는 이영호와 화려한 의료선 견제를 주무기로 삼고 있는 이신형 사이의 테란전은 힘과 기술을 진수를 맛 볼 수 있을것으로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산 넘어 산 이라고 B조에 속한 선수들은 첫 경기를 넘고 난 다음에도 또 다른 강자들과 대결을 계속 치러야 한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B조를 통과한 선수들이 다시 결승에서 만나는 걸 점칠 정도로 강자들이 모여있는 16강 B조. 치열한 B조의 승부서 어떻게 희비가 엇갈릴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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