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 승’ 베켓, 4이닝 5실점 부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2 13: 18

조시 베켓(33, LA 다저스)의 시즌 첫 승은 이번에도 찾아오지 않았다.
베켓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초반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했다. 베켓은 3-5로 뒤진 4회 마운드에서 내려가 이번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베켓은 이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75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 팀의 연승과 자신의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적인 구위가 좋지 못했고 전날 류현진에게 철저히 당한 콜로라도 타자들의 집중력도 이겨내지 못했다.

1회부터 3실점했다. 선두타자 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내보낸 베켓은 이후 파울러의 우중간 안타와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툴로위츠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베켓은 후속타자 커다이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점째를 내줬다.
2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어렵게 넘긴 베켓은 3-3으로 맞선 4회 다시 실점하며 팀 분위기를 깨뜨렸다. 선두 러틀리지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투수 니카시오의 희생번트와 영의 볼넷으로 자초한 2사 2,3루에서 곤살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추격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베켓과 다저스였다.
결국 4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진 베켓은 4회말 자신의 타석 때 교체됐다. 첫 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skullboy@osen.co.kr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