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인천전, 물러설 수 없는 경기 하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02 14: 09

"인천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하겠다".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인천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상대 인천은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로 4승 4무 1패(승점 16)를 기록, 상승세를 타면서 2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5승 1무 2패(승점 16)의 수원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선 것. 수원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긴 하지만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인 이날 경기서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서정원 감독은 "어린이날 경기인만큼 어린이들에게 좋은 꿈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 줄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겠다"며 "ACL 원정 때도 주축 선수들은 데려가지 않았다. 피로를 덜어줄 수 있게끔 선수들에게 휴식기를 줬기 때문에 인천전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하려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천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팀의 조직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수비와 공격의 간격도 컴팩트하고, 프레싱도 적절하게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좋게 봤다. 아주 좋은 팀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주의 대상 1호 이천수에 대한 질문에는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뛰고자하는 갈망이 컸을 것"이라며 "이천수에 대한 수비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정성룡과 서정진, 조지훈 역시 인천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성룡은 "우리에게는 승점 6점짜리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고,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그만큼 잘 준비하고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정진 역시 "ACL서 아쉽게 떨어져서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니 계속 상위권에 있어야할 것 같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 잘 하고 있으니까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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