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 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캐릭터가 가진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고 있다.
한채아는 ‘내연모’에서 유력 보수지 사주의 딸이자 정치부 기자 안희선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중. 희선은 수영(신하균 분)과 민영(이민정 분) 사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을 비롯해, 시도 때도 없이 수영에게 들이대는 등 다소 얄밉게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임에도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수영에 대한 적극적인 대시 외에 민영의 보좌관이자 대학 선배인 수영(박희순 분)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애정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우울함 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습으로 ‘내연모’ 속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한채아의 이같은 모습은 극중 캐릭터 외에도 실제로도 촬영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내연모’는 극과 극 정치 성향을 지닌 여야 의원 김수영과 노민영의 비밀 연애담을 그리는 작품으로, 지난 방송에서 현실 정치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두 사람이 결국 이별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딜레마 상황에서 오는 갈등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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