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마운드 지배’ NC, LG에 첫 3연전 스윕 달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2 21: 09

NC가 사이드암투수 이태양의 완벽투에 힘입어 LG를 꺾고 창단 첫 3연전 스윕과 3연승을 기록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1로 승리, 창단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LG와 홈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이태양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완벽히 각인시킨 무대였다. 이태양은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이 경기초반 2점을 올리자 2회초부터 무려 17명의 타자들을 연속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타선에선 박정준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6승(17패 1무)을 거두고 4일 휴식에 들어가게 됐다. 반면 LG는 3연패로 12패(12승)째를 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선취점부터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박정준이 우규민의 몸쪽 직구에 우월 솔로포를 작렬,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리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NC는 2회말에도  첫 타자 권희동의 좌전안타 후 지석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일찍이 타선에 점수를 뽑아준 거에 힘입어 이태양은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태양은 2회초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7회초까지 퍼펙트쇼를 펼쳤다. 상대 타자 몸쪽과 바깥쪽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고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태양의 호투에 화답하듯 NC 타자들은 경기 후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말 김종호가 우규민에게 3루타를 날리며 우규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사 1 3,루 찬스에서 NC는 임정우의 1루 견제 에러로 3루 주자 김종호가 득점했고 권희동의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0으로 도망갔다.
이후 NC는 7회말 일찍이 승부를 끝냈다. NC는 조평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2사 1, 3루에서 노진혁 박정준 이호준이 연타를 때리며 4점을 쓸어 담아 8-0,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조윤준의 3루 땅볼로 영봉패는 면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drjose7@osen.co.kr
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