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역투’ 이태양, “김태군 포수 사인대로 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5.02 21: 49

NC가 사이드암투수 이태양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이태양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NC는 LG에 8-1로 낙승했고 이태양은 시즌 2승을 올렸다.
타선이 경기초반 2점을 올리자 2회초부터 무려 17명의 타자들을 연속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38km에 불과했지만 직구와 커브의 커맨드가 완벽해 경기 내내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결정구로 사용한 커브와 체인지업도 LG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충분했다.

이태양의 역투에 힘입어 NC는 시즌 6승(17패 1무)을 거두고 4일 휴식에 들어가게 됐다.
경기 후 이태양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김태군 포수와 무조건 포수 사인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김태군 포수가 LG를 잘 아니까 사인에 따랐는데 사인에 맞게 던졌다. 결정구는 커브였는데 커브가 잘 들어가니까 덩달아 직구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drjose7@osen.co.kr
창원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