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2일 만에 다시 9위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최진행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3-4로 아쉽게 패했다. 연이틀 1점차 패배를 당한 한화는 5승18패1무 승률 2할1푼7리로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신생팀 NC는 LG와의 창원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창단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고, 결국 한화를 다시 9위로 밀어내며 단독 8위가 됐다. 한화는 지난달 20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9위로 추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롯데 좌완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한화는 9번 김경언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모두 우타자로 채우며 승리에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1회초 데니 바티스타에게 김대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1회말 1사 1·2루 찬스를 김태균과 이대수가 살리지 못했다.
3회말 최진행의 우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4회 무사 1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5회 1사 1·2루에서는 최진행의 병살타로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6회에도 2사 만루에서 유먼의 폭투로 한 점을 올렸으나 김경언이 중견수 뜬공 아웃돼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7회초 윤근영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하며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임기영이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주며 1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뒤 7회말 최진행이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계속 불을 지폈다.
그러나 8회 무사 1루에서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6회 정범모, 7회 한상훈, 8회 고동진 등 대타 카드도 써봤지만 볼넷을 얻은 정범모를 빼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잔루를 8개 남기는 등 경기 내내 따라갈듯 따라잡지 못했다. 연이틀 1점차 패배, 힘의 한계를 절감하며 9위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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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