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월드 챔피언' 원이삭(19. SK텔레콤)이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총력전 끝에 이승현을 잡고 죽음의 조에서 벗어났다.
원이삭은 2일 서울 삼성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 시즌1' 16강 B조 이승현과 최종전에서 이승현의 강력한 초반 공격을 막아내면서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원이삭은 8강진출과 함께 차기 스타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이삭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이승현과 첫 경기를 0-2로 일방적으로 무너지며 패자조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은 원이삭이었다. 이영호와 패자전 1세트를 역전승으로 잡아낸 원이삭은 여세를 몰아 이영호를 떨어뜨리면서 최종전으로 올라갔다.
다시 한 번 이승현과 치른 일전에서 원이삭은 신들린 경기력으로 조지명식서 발언했던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1, 2세트 모두 초반 이승현의 강력한 저글링 견제에 일꾼 피해가 누적됐지만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하며 역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원이삭은 1세트서는 관문을 늘리면서 역습을, 2세트서는 확장이 아닌 추가 병력을 뽑아내면서 이승현의 빈틈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면서 자신의 최대 숙적인 이승현을 잡아냈다.
◆ 2013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 16강 B조
▲1경기 원이삭(SK텔레콤 T1) 0-2 이승현(스타테일)
1세트 원이삭(프로토스, 11시) 이승현(저그, 5시) 승
2세트 원이삭(프로토스, 5시) 이승현(저그, 11시) 승
▲ 2경기 이신형(STX 소울) 1-1 이영호(KT 롤스터)
1세트 이신형(테란, 1시) 이영호(테란, 7시) 승
2세트 이신형(테란, 1시) 승 < DF아틀라스> 이영호(테란, 11시)
3세트 이신형(테란, 5시) 승 이영호(테란, 11시)
▲ 승자전 이신형(STX 소울) 2-0 이승현(스타테일)
1세트 이신형(테란, 1시) 승 이승현(저그, 7시)
2세트 이신형(테란, 11시) 승 이승현(저그, 1시)
▲ 패자전 원이삭(SK텔레콤 T1) 이영호(KT 롤스터)
1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승 이영호(테란, 1시)
2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이영호(테란, 11시)
▲최종전 원이삭(SK텔레콤 T1) 2-0 이승현(스타테일)
1세트 원이삭(프로토스, 7시) 승 이승현(저그, 11시)
2세트 원이삭(프로토스, 11시) 승 이승현(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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