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삼척이 서울시청과 한 점 차 승부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여자부 선두를 되찾았다.
원더풀 삼척은 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 경기서 26-25로 승리를 거뒀다. 원더풀 삼척은 이날 승리로 전날 SK슈가글라이더즈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는 후반 중반까지도 원더풀 삼척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박미라 골키퍼의 선방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13-10으로 마친 삼척은 후반 중반까지도 4~5점 차로 여유롭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20분부터 삼척의 공격이 주춤하며 경기 양상은 박빙으로 치달았다.

서울시청은 치열한 추격 끝에 후반 23분 이미경의 7미터 던지기로 22-22 첫 동점을 만들며 역전극을 꿈꿨다. 하지만 삼척이 정지해의 연속골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 공격에서 한미슬이 턴오버를 범하며 맞은 동점위기를 잘 넘겨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MVP는 정지해(8골)가 받았다. 우선희(6골), 유현지(5골)도 좋은 활약을 폈다. 서울시청은 이미경이 양 팀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권한나가 국가대표 차출로 제 컨디션이 아닌 탓에 부진했던 것이 패배로 직결됐다.
한편 런던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 했던 원더풀 삼척의 심해인은 오늘 스타팅 멤버로 출전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열린 경남 개발공사와 컬러풀 대구의 경기는 경남의 23-21 승리로 끝났다.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끈 경남의 신인 이효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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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