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싹쓸이 패배를 모면한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로 깜짝 호투를 펼친 3년차 우완 이정호(21)를 칭찬하며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밝혔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KIA전에서 6회말 역전 3득점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1무 8패(2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안방 3연전 스윕을 면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 이정호가 너무 잘 던졌는데(5⅓이닝 무사사구 2실점) 승리를 못 지켜줘 굉장히 미안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팬들께 연패를 보여드려 죄송했다. 그래도 오늘도 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반면 원정경기 15연승 타이 기록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들이킨 선동렬 KIA 감독은 “역전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라며 경기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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