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사이드암투수 이태양의 완벽투에 힘입어 LG를 꺾고 창단 첫 3연전 스윕과 3연승을 기록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1로 승리, 창단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LG와 홈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이태양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완벽히 각인시킨 무대였다. 이태양은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이 경기초반 2점을 올리자 2회초부터 무려 17명의 타자들을 연속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였다. 타선에선 박정준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6승(17패 1무)을 거두고 4일 휴식에 들어가게 됐다. 반면 LG는 3연패로 12패(12승)째를 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반면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최진행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3-4로 아쉽게 패했다. 연이틀 1점차 패배를 당한 한화는 5승18패1무 승률 2할1푼7리로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로 떨어졌다.
신생팀 NC는 LG와의 창원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창단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고, 결국 한화를 다시 9위로 밀어내며 단독 8위가 됐다. 한화는 지난달 20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9위로 추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대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하며 선두에 등극했다.
넥센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 타 4-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지난해 5월 25일 목동 한화전 이후 342일 만에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3연패를 당한 뒤 무거운 마음으로 부산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전에서 6회말 역전 3득점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1무 8패(2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안방 3연전 스윕을 면했다.
반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원정경기 15연승에 도전하던 KIA는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리며 올 시즌 원정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KIA의 시즌 전적은 15승 1무 7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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