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에서 드디어 사랑을 시작한 남녀 주인공, 이에 힘입어 드라마의 인기가 반등하게 될까.
지난 2일 방송된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는 비밀연애를 제안하는 김수영(신하균 분)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노민영(이민정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그 동안 로맨틱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내 연애의 모든 것'이었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인공의 로맨스가 시청률로 이어지며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웃게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영은 노민영에게 세번째 고백을 함과 동시에 비밀연애를 제안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 측근들 다 속여야 한다"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 본인이 행복하지 않은데 누구의 행복을 위하겠나. 나는 그건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영의 마음을 거절했던 것을 후회한 바 있는 노민영이었기에 이번 김수영의 고백을 진지하게 고민, 결국 비밀연애 제안을 받아들이며 여당, 야당 의원의 국회 내 아슬아슬한 비밀연애가 시작되게 됐다.
현재 '내 연애의 모든 것'은 3사 수목극 중 제일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 정치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한 신선한 소재를 표방했지만 극 초반 로맨스 보다는 다소 따분하고 어려운 정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시청자들을 잃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었다.
이에 점차 극 중 주인공인 김수영과 노민영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고 이제는 두 사람의 연애까지 시작하게 돼면서 마침내 사랑을 찾은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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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의 모든 것'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