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주먹맛 약했나..한국영화 흥행 급락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03 08: 03

잘 나가는 한국영화에 제동이 걸렸다. 4월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39.8%에 그치며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한국영화 총 관객 수는 447만 5948명이다. 전체 관객 1124만 3760명의 39.8%에 해당한다. 이는 2011년 12월 37.4% 이래 최저치다.
지난 3월 839만105명으로 점유율 63.2%를 올린 것과도 대조적이다. 지난 해 같은 달의 42.2%보다도 2.4%포인트 낮은 수치다.

올해 한국영화는 1월 58.9%(1199만183명), 2월 82.9%(1809만6352명), 3월 63.2%(839만105명) 등 50%를 넘기며 선전했다.  하지만 4월에는 개봉 8일 만에 40만명을 넘어선 '아이언맨3'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이 급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4일 개봉한 한국영화 '런닝맨' 3일까지, 139만여명을 동원했고, 특히 '아이언맨3'과 동등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은 163만여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낙담은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음 달 '은밀하게 위대하게' 같은 화제작과 오는 여름 '설국열차', '미스터고' 등 대작 한국영화들이 포진해 있어 현재 '한국영화의 숨고르기' 단계라는 시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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