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 수목극, 왜 절대강자 없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03 08: 13

지상파 3사 수목극이 치정멜로와 사극, 로맨틱코미디라는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우며 선택의 폭을 넓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시청률 10% 안팎에 머물며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10회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된 9회(9.5%)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월화극 1위인 MBC '구가의 서'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스코어다.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4회의 시청률도 3회보다 0.4%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의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지난 2일 방송된 '내 연애의 모든 것' 9회는 8회(4.9%)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줄곧 5%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배우들의 열연이 더 눈물겹게 느껴진다.
'남자가 사랑할 때'와 '천명'은 시청률 부진의 이유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반면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두 주연배우가 호평 받고 있지만 공감가지 않는 캐릭터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문제가 지적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