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괴체 더비’가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축구전문매체 ‘사커웨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리오 괴체(25, 도르트문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0-2로 졌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4-3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라온 독일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이다. 두 팀은 공교롭게 5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맞붙는다.

위르겐 클롭(46) 도르트문트 감독은 “괴체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안 좋은 소식이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결장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괴체 더비’로 불렸다. 괴체는 지난달 23일 괴체가 올 시즌 종료와 함께 3700만 유로(약 540억 원)을 받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라이벌 팀에 핵심전력을 내준 도르트문트 팬들은 격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당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앞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결승까지 충분한 회복기간이 있다. 뮌헨이 두렵지 않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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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