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 김성오, 극과 극 연기 ‘묵직한 존재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3 08: 58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 중인 배우 김성오가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오는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이창희 역을 맡았다. 창희는 자신이 아닌 다른 두 남자를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두 남자는 바로 부모와 같은 존재인 한태상(송승헌 분)과 목숨보다 소중한 동생 이재희(연우진 분)이다.
창희는 태상을 위해 옛 보스를 죽이고 감옥에 수감됐다 퇴소한 후 재희와 함께 살며 변함없이 태상을 돕는다. 또 창희는 태상과 재희를 위해서라면 망설임없이 무릎을 꿇고 기꺼이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놓을 수 있을 캐릭터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 속 창희는 퇴근하고 돌아오는 재희를 위해 매일 손수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주말에 집에 있는 재희에게 나가서 데이트를 하라며 부추기기도 한다. 또 혼자 사는 태상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집까지 가져다주는 등 누구보다도 다정한 남자이다.
반면 창희는 태상에게 불만을 품는 동구(조재룡 분)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어머니를 빌미로 태상의 주위를 맴도는 배춘삼(이승형 분)을 추격하는 등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없이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성오는 이런 극과 극의 창희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욕심보다는 늘 주위를 먼저 챙기는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캐릭터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물불도 가리지 않는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그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무게감을 뽐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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