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중' 구자철, 시즌 최종전 출전 가능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03 09: 22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최종전에야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 지역시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3일(한국시간) 아우크부르크가 모든 선수들이 회복됐다고 희소식을 전하면서도 유일하게 구자철만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 중이던 선수들이 이번 주초 라커룸에 있어야 했던 선수들이 모두 회복됐다. 이는 치열한 강등 싸움을 치러야 하는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희망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현재 2부리그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리그 16위에 올라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다.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할 수 있는 15위인 뒤셀도르프와 승점이 같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있는 상태다. 또 17위 호펜하임에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남은 경기는 이제 3경기 뿐이다. 프라이부르크, 바이에른 뮌헨, 그로이터 퓌르트전을 차례로 앞두고 있다.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거가 햄스트링에서 회복됐나 하면 편도염을 앓았던 미드필더 토비아스 베르너도 돌아왔다. 수비수 폴 베르헤흐는 발목 타박상에서 벗어났다. 공격수 토어스텐 외흘 역시 근육통에서 자유로워졌다.
구자철의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구자철은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 옆구리 근육 파열로 시즌을 접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이 이미 부상에서 벗어나 개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구자철이 이르면 다음주 팀 훈련에 합류, 바이에른 뮌헨전에 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구자철은 이번주 MRI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한다"면서 "나 역시 전력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뮌헨전은 구자철에게 너무 빠르다"면서 "우리 계획은 퓌르트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을 급하게 투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막판 더욱 절박할 때를 대비, 구자철이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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