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후보, 김대우-이태양 양자 구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03 10: 30

올 시즌 신인왕은 NC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신생구단 특성 상 신인들이 출전 기회를 최대한 보장받는 곳이 바로 NC다. 실제로 라인업에 신인이 가장 많이 포진 돼있기도 하다. 또한 NC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각 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인을 꼽아 보자면 누가 있을까.
야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롯데 외야수 김대우(29)다. 2008년 입단, 연차로 따지면 올해가 신인왕 자격요견의 마지막 해다. 메이저리그 도전 실패, 그리고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는 우여곡절 끝에 신인이 롯데 4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김대우의 성적은 타율 2할8푼6리(63타수 18안타) 1홈런 11타점이다. 시즌 초 대타로 출전하다가 이제는 김시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주전으로 출전하며 규정타석도 채웠다. 팀 내 타점 2위이며 득점권 타율은 4할5푼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관건은 김대우의 신인왕 자격 여부다. 적지 않은 나이에 대만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기록도 있다. 그렇지만 최근 롯데 구단은 KBO에 문의를 한 결과 김대우가 신인왕 자격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만약 김대우가 신인왕이 된다면 역대 최고령 신인왕(종전 2011년 배영섭)이 된다. 김대우 역시 "신인왕을 노려 보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마운드에서는 NC 언더핸드 이태양(20)이 돋보인다. 2011년 넥센에 입단했던 이태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전까지 8⅔이닝만을 소화, 신인왕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이태양은 어느덧 NC 선발진의 한 축으로 우뚝 섰다. 6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3일 창원 SK전에서 6이닝 노히트 무실점으로 깜짝 첫 승을 거두더니 2일 창원 LG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선발 등판으로만 기록을 따로 빼서 보면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9로 더욱 좋다. 소화 이닝도 경기 당 6⅔이닝이나 된다. 아직은 등판 시 기복이 있는 이태양이지만 올 시즌 선발로 자리를 지킨다면 두 자릿수 승리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 밖에도 NC 외야수 권희동(23)과 우완 이민호(20), 언더핸드 이재학(23)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규시즌이 약 20% 진행된 가운데 누가 시즌 끝까지 살아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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